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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 아기 뇌 발달을 위한 일상 속 루틴 놀이법아기의 두뇌 발달과 놀이 2025. 11. 6. 13:05
12~24개월, 뇌 회로가 급속히 확장되는 결정적 시기
생후 12개월을 지나면서 아기의 뇌는 단순한 감각 반응 중심의 구조를 넘어, 인지적 사고, 언어 이해, 자기조절능력 등 고차원적 기능을 위한 회로를 빠르게 연결해 나갑니다. 이 시기의 뇌는 하루하루가 “회로 설계”의 시간이며, 아기는 주변 자극을 바탕으로 스스로 세계를 해석하고 구조화해 나가려는 본능을 드러낸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처럼 결정적인 시기에 가장 강력한 자극은 고가의 장난감이나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상 속 반복되는 놀이와 상호작용이라는 점입니다. ‘같은 시간, 같은 말, 같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놀이 루틴은 아기에게 예측 가능성과 안정감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주의 집중력, 사고력, 언어, 정서 회로를 통합 자극하는 구조로 작용합니다. 이 글에서는 1세 아기(12~24개월)의 뇌 발달을 도와주는 루틴 중심 놀이법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구체적으로 안내하겠습니다.

1세 아기 뇌, 지금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1. 전두엽 – 계획, 통제, 집중력의 기초 형성
- 아기는 행동하기 전에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간단한 목표를 스스로 세워 시도하는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을 발달시킵니다.
2. 해마 – 기억의 구조화
- 반복되는 놀이와 행동은 단기 기억 → 장기 기억화 과정을 자극하며, 경험에 기반한 예측 행동과 문제 해결력으로 연결됩니다.
3. 언어 회로 – 베르니케·브로카 영역 간 연결 강화
- 하루 중 반복적으로 듣고 말하는 단어들은 청각 피질 – 베르니케 영역 – 해마 – 브로카 영역을 통해 언어 이해와 표현력으로 확장됩니다.
4. 감정 회로 – 안정적 상호작용 경험의 중요성
- 안정적인 놀이 루틴은 편도체와 전 측 대상 피질의 반응을 조절하고 정서 조절력, 공감력, 사회성의 기초로 작용합니다.
루틴 놀이의 뇌 발달 효과
루틴 놀이, 즉 매일 일정한 시간과 방식으로 반복되는 일상적 놀이 활동은 아기 두뇌 발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먼저, 전두엽은 반복되는 구조 속에서 하루의 흐름을 예측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며 주의 집중력과 실행 기능을 발달시킵니다. 해마(기억 회로)는 매일의 놀이를 기억하고, 순서를 저장하며 학습의 효율을 높입니다. 이와 함께, 반복되는 언어 자극은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을 자극해 말하기와 이해의 기초를 다지고, 문장 구조에 대한 인지를 형성합니다. 또한, 편도체(감정 회로)는 예측할 수 있는 루틴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며, 정서적 조절력과 사회성 발달의 기반이 됩니다. 반복되는 신체 놀이(손뼉치기, 발차기 등)는 운동 피질과 소뇌를 자극해 신체 조절력과 감각 통합 능력을 키워줍니다. 결국, 루틴 놀이는 아기의 뇌에 안정감 있는 구조를 제공하면서 감정, 언어, 기억, 운동 발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는 중요한 두뇌 자극 방법입니다.일상 속 뇌 발달 루틴 놀이 TOP 3
1.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책 읽기 놀이
📌 놀이 방법
- 매일 같은 시간(예: 점심 후, 잠자기 전 등)에 한 권의 그림책을 반복해서 읽는 놀이입니다.
- 아기가 그림을 가리키면 “이건 사과야”, “여긴 강아지 있어” 등 짧고 반복적인 문장으로 설명해 주세요.
- 같은 표현을 매일 반복하면서, 아기 스스로 단어를 기억하고 표현하도록 유도합니다.
💡 뇌 자극 포인트
- 청각 자극 → 베르니케 영역 활성화
- 그림 → 시각 피질 → 해마 → 언어 회로 연결
- 반복 구조 속에서 기억-이해-표현 회로가 점차 안정화됨
🔎 실천 팁
- 책을 바꾸기보다는 같은 책을 2~3주 반복하며 아기가 스스로 단어를 말하거나 행동으로 표현할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2. 매일 같은 노래 + 동작 반복 놀이
📌 놀이 방법
- “곰 세 마리”, “머리 어깨 무릎 발”처럼 노래와 손동작이 함께 반복되는 활동을 하루 1~2회 놀이로 구성합니다.
- 매일 같은 노래를 같은 장소에서 반복하며, 아기 스스로 다음 동작이나 가사를 예측하고 따라 하도록 유도합니다.
💡 뇌 자극 포인트
- 청각 리듬 → 언어 처리 회로 강화
- 몸의 움직임 → 소뇌 + 운동 피질 + 두정엽 통합 자극
- 반복되는 리듬은 주의력과 실행 회로(전두엽) 강화함
🔎 실천 팁
- 아기가 특정 동작에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면 일부러 중간에 멈추고 기다려 보세요. 아기가 스스로 노래를 이어가려 시도하며 표현 욕구가 강화됩니다.
3. 정리 루틴 – 끝나면 치우는 습관도 놀이가 됩니다
📌 놀이 방법
- 놀이 후 마무리 시간에 장난감을 정해진 박스에 넣는 놀이를 함께합니다.
- “공은 빨간 상자에~”, “책은 여기에 넣자~”처럼 말과 행동을 연결하며 정리 과정을 놀이화합니다.
💡 뇌 자극 포인트
- 계획 – 실행 – 마무리 과정이 전두엽의 자기조절 기능(계획, 정리, 유연성)을 키웁니다.
- 행동마다 명확한 언어를 붙이면 언어 회로와 행동 계획 회로가 함께 활성화합니다.
🔎 실천 팁
- 정리가 귀찮은 일이 아닌 놀이의 연장선이 되도록 박수, 칭찬, 노래 등으로 마무리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부모가 실천할 루틴 놀이 운영 팁
*하루 10~15분씩, 같은 놀이를 매일 반복하세요
→ 중요한 건 다양성이 아니라 일관성과 반복성입니다.
→ 뇌는 반복된 자극 속에서 패턴을 찾고, 회로를 안정시킵니다.*결과’보다 ‘과정’을 함께하세요
→ 아기가 단어를 말하지 않아도, 정리를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 중요한 건 시도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뇌 회로를 사용하는 경험을 지속하는 것입니다.*놀이 중 사용하는 언어는 명확하고 짧게
→ “여기 넣자”, “이건 강아지야”, “안녕~”처럼 주어+동사 구조가 명확한 표현이 언어 발달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뇌는 일상 속 반복된 상호작용 속에서 자랍니다
1세 아기의 뇌는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정보를 분류하고 연결하고 재사용하는 통합적 사고 구조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반복되는 일상 속 루틴 놀이는 아기에게 예측할 수 있는 세상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사고력, 언어력, 감정 조절력, 자기 주도성이 서서히 자리 잡을 수 있는 신경학적 기반을 만들어 줍니다. 복잡한 장난감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같은 시간에 들려주는 책 한 권, 매일 같은 리듬으로 춤추는 노래 한 곡, 그리고 아기가 스스로 치우도록 기다려주는 10초입니다. 그 반복 속에서 아기의 뇌는 정리된 회로, 연결된 기억, 확장되는 사고를 완성해 갑니다. 뇌는 ‘한 번의 특별한 자극’이 아니라, ‘반복되고 신뢰할 수 있는 상호작용’ 안에서 가장 깊이 성장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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