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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 조절 돕는 전두엽 놀이 방법
    아기의 두뇌 발달과 놀이 2025. 11. 5. 03:17

    아기는 자라면서 여러 감정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불안한 감정은 모두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라면서 배우는 것이에요.

    감정을 조절하고, 상황에 맞게 행동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부위가 바로 전두엽입니다. 전두엽은 사고력, 판단력, 자기통제력, 감정 제어를 담당하는 뇌의 앞부분이에요. 이 부위는 생후 6개월부터 조금씩 발달을 시작해 유아기, 아동기까지 점점 성숙해지며 평생 사용됩니다.

    전두엽은 특히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극될 때 더 잘 자랍니다. 말을 걸고, 함께 놀이하며 감정을 표현하고 반응해주는 과정 속에서 아기는 감정을 읽고, 통제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전두엽 발달을 도우면서 감정 조절에 효과적인 엄마-아기 놀이 5가지를 쉽고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감정 조절 돕는 전두엽 놀이 방법

     

    1. 감정 얼굴 맞추기 놀이

    엄마가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이건 무슨 기분일까?” 하고 물어보세요. 웃는 얼굴, 화난 얼굴, 놀란 얼굴 등을 직접 보여주고, 그림 카드나 거울을 함께 활용하면 효과가 더 커요.

    • 아기의 감정 인식 능력이 자랍니다.
    • 표정 → 감정 → 상황 연결을 전두엽이 학습해요.
    • 공감 능력과 자기감정 표현력이 동시에 향상됩니다.

    팁: 아이가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이 표정은 기분이 나쁠 때 쓰는 거야~”라고 알려주는 게 중요해요.

    2. 참았다 해봐! 간식 참기 놀이

    아이 앞에 간식을 놓고 “지금 먹고 싶지? 하지만 엄마가 ‘먹어도 돼’ 하면 먹자~” 하고 잠시 기다리게 해보세요. 짧은 시간이라도 기다리는 연습은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즉각적인 욕구를 참는 전두엽 훈련이 됩니다.
    • 기다림 → 규칙 → 보상 구조를 뇌가 학습합니다.
    • 충동 조절 능력이 점차 발달해요.

    팁: 처음엔 5초, 10초처럼 아주 짧게 시작하고, 성공할 때마다 웃으며 칭찬해주세요.

    3. 감정 색칠하기 놀이

    빨강, 파랑, 노랑 같은 다양한 색을 보여주며 “이 색은 어떤 기분이 떠오르니?” 하고 질문해보세요. 또는 “오늘 기분을 색으로 그려볼까?” 하며 자유롭게 색칠하게 해보세요.

    • 감정 → 시각 이미지 → 표현의 전두엽 연결이 자극됩니다.
    • 아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색으로 나타낼 수 있어요.
    • 창의력과 자기이해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팁: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게 해주세요. 색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감정 표현이에요.

    4. 선택하게 해주는 역할놀이

    예: “곰돌이는 지금 화가 났대. 어떻게 하면 기분이 나아질까?”, “강아지가 친구를 잃어버렸대. 뭐라고 말해줄까?” 아기가 생각하고 스스로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세요.

    • 역할 상황을 통해 감정 판단력과 공감력을 자극해요.
    • 감정에 맞는 행동을 고르는 전두엽 기능이 강화돼요.
    • 사회성 + 문제 해결력까지 함께 키워져요.

    팁: 아기의 답이 엉뚱해도 정답을 정하지 말고,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반응해주는 것이 좋아요.

    5. 감정 그림책 함께 읽기

    감정이 담긴 그림책(슬픔, 기쁨, 분노 등)을 함께 보면서 “이 친구는 왜 울고 있을까?”, “지금 어떤 기분일까?” 같은 질문을 던져주세요.

    • 다른 사람의 감정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힘이 생겨요.
    • 감정 → 상황 → 반응 구조를 전두엽이 익히게 돼요.
    • 언어 표현력도 함께 자극됩니다.

    팁: 책을 다 읽고 “넌 비슷한 기분이 든 적 있어?”라고 물어보면 자기 감정에 대한 인식이 더 깊어져요.

    ✅ 놀이할 때 기억할 점

    • 강요하지 않기: 감정은 억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와야 해요.
    • 부모의 표정과 말투가 가장 큰 자극이에요: 웃는 얼굴, 부드러운 말투를 유지해주세요.
    • 짧고 반복적인 놀이가 좋아요: 하루 5~10분이면 충분합니다.
    • 놀이 후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오늘은 어떤 기분이었어?”라고 되물어 주세요.

    ✅ 결론

    전두엽은 아기의 감정 조절, 판단, 자기통제 능력을 길러주는 핵심 뇌 영역입니다.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아기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부모의 놀이 속에서 배우게 됩니다.

    복잡한 교재보다 더 중요한 건 부모의 눈빛, 반응, 말투입니다. 매일 짧은 놀이 속에서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고, 다스리는 연습을 반복하면 아기의 전두엽은 점점 튼튼해지고, 감정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성장할 수 있어요.

    오늘의 놀이 하나가, 내일 아이의 감정을 지켜주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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